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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린가스 공포'까지 꺼내들어…일본, '가짜뉴스' 살포

입력 2019-07-11 07:22 수정 2019-07-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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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한국으로 수출된 일본산 원재료가 독가스 '사린'을 만드는 데 이용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린은 1995년 옴 진리교 도쿄 지하철 테러 사건에 이용됐던 맹독성 물질이죠. 일본 국민들에게 엄청난 공포를 주는 보도인데 의도는 뚜렷해 보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산 원재료가 화학 무기인 사린 가스 등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 NHK는 이를 '안보상 부적절한 상황'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맹독성 신경가스인 사린은 1995년 도쿄 지하철 테러에 사용돼 당시 13명이 숨지고 60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일본인들에게는 아직도 공포의 대상입니다.

문제가 된 원재료는 순도 99%가 넘는 고순도 불화수소입니다.

주로 반도체를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화학 무기에 고순도 불화수소를 쓴다는 가정 자체가 악의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화학무기 제조에는 이것보다 순도가 낮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방송은 또 해당 원재료가 대량 살상 무기를 개발하는 다른 나라로 넘어갈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무역 관리체제가 부실해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산 불화수소가 독가스 제조에 이용됐다는 어떤 근거도 없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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