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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상어가 나타났다"…제주도 해수욕장 한때 긴장

입력 2019-07-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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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휴가로 바다로도 많이 떠나실텐데 괜찮을까 싶은 소식이 있었죠. 제주도의 한 해수욕장에 상어가 그것도 살아있는 상어가 나타나서입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사람들 피해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멀찌감치 검은 지느러미가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봤습니다.

돌고래인줄 알고 다가간 해수욕객이 깜짝 놀랍니다.

[상어다. 살아 있는 거다.]

몸 길이 약 2m.

등과 꼬리에 각각 삼각, V형 지느러미를 한 상어가 확실합니다.

인근을 빠져나가는 사람 옆에서 빠른 속도로 맴돕니다.

[어우 빨라 빨라.]

상어가 나타난 곳은 제주 함덕해수욕장.

당시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은 100여 명입니다.

해수욕장 측은 물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차민영/경기 부천시 : 상어가 왔다고 해서 너무 당황했고요. 영화에서나 나오는 일인데 현실에서 일어나서 깜짝 놀랐어요.]

피서객과 해녀들도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

[김병엽/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 제주는 주변 전체가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해역이라 상어들이 연안으로 내유한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사실 이런 상황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상어는 출몰 10분 후 먼 바다로 사라졌습니다.

해수욕장 입수 금지는 1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바다에 들어간 시민은 거의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상어는 주로 먼바다에서 목격돼 왔습니다.

2018년 거제도 인근, 2014년 고성 앞바다에서 백상아리가 관측됐습니다.

주로 그물 등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것입니다.

하지만 해수욕장 인근에도 상어가 출몰한 만큼 피서객 안전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화면제공 : 제주 조천읍사무소·시청자 구동윤 씨)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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