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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서 마다가스카르 들어봤나?…낯선 섬나라의 8강 기적

입력 2019-07-08 21:40 수정 2019-07-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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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않아?"
"맞아"
"진짜 황홀해"
"얘들아, 여기가 바로 우리가 있는 곳이야"
- 영화 '마다가스카르 2' 중

[앵커]

낯선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영화처럼 '신비의 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동식물이 사는 곳. 그래서 '작은 지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8일)은 아름다운 '축구'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2500만의 조용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오늘 온통 축구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 마다가스카르 2 (4 PK 2 ) 2 콩고민주공화국│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 >

발로, 머리로 두 골을 넣었지만 두 골을 내주면서 접어든 승부차기.

상대 선수의 공이 허공으로 날아가자 축제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이제 8강에 올랐을 뿐인데, 우승이라도 한 듯 대통령까지 5000km 떨어진 이집트로 날아와 환호했습니다.

축구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 풍경, 사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먼 세상 얘기였습니다.

동남아시아에 더 가까운 원주민들로 구성돼 있는 나라, 축구로 따지면 늘 변방이었습니다.
  
프로리그도 변변치 않아 선수 대부분이 다른 나라에서 뛰고 월드컵에서도, 네이션스컵에서도 본선 진출 경험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세계 108위의 나라.

그러나 오늘은 콩고를 이기고 대회 8강에 오르면서 '축구 이야기'의 중심에 섰습니다.

프랑스 출신 뒤푸스 감독이 열정만 가득했던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나이지리아를 이겼을 때만 해도 행운이 따랐다고 했지만, 오늘 콩고 마저 이기면서 운이 아닌 실력임을 보여줬습니다.

뿔이 난 소를 상징으로 내세운 마디가스카르는 축구로 한발씩 우직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축구로 사람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행복을 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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