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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광화문에 또 천막 "4개 철거하면 8개 칠 것"

입력 2019-07-08 18:43 수정 2019-07-08 18:54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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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우리공화당이 예고했던 대로 지난 주말 광화문광장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천막 4개동을 친 것이죠. 천막 재설치 직후 우리공화당은 축제 분위기였다는 후문이 들리고 있습니다. 그 직후 서울시는 즉각 천막 철거 계고장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시한은 이미 24시간이 지난 상태입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가 천막에 손대면 2배의 천막을 치겠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히고 있는데요. 오늘(8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일 토요일 오후 1시쯤이었습니다. 옛 서울역 광장에 우리공화당 당원들 많이 모였습니다. 그 더운 날씨에도 직사광선 그대로 받아가며 태극기, 성조기 들고 모였던 것이죠. 왜냐 바로 그 전날!

[인지연/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 (지난 5일 / 화면출처 : 까치방송TV) : 다 나오십시오. 총동원령입니다. 내일 우리 제대로 한번 싸워봅시다]

라는 지령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여기에 힌트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이 디데이였던 것이죠. 서울역 집회 마치고 광화문광장 쪽으로 행진했습니다. 오후 4시쯤 됐을까요. 당원들은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였습니다. 사실 거기서 광화문광장은 그냥 차도만 넘으면 바로이기 때문에 진입 준비를 마친 상태였던 것이죠. 바로 그때 조원진 대표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렇게요.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지난 6일 / 화면출처 : 유튜브 '우리공화당LIVE') : 준비됐습니까? (네.) 준비됐습니까? (네.) 동지 여러분, 광화문으로, 광화문광장으로 진격하자! (진격하자. 진격하자. 진격하자.)]

진격 구호가 떨어짐과 동시에 갑자기 당원들이 차도를 건너서 광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으쌰으쌰 하는 소리와 함께 천막 4개동이 순식간에 세워졌습니다. 바로 서울시가 화분을 갖다놓지 않았던 세종대왕 동상 앞 부근이었습니다. 순간 당원들 정말 무슨 빼앗긴 나라 되찾은 거마냥 승리감에 취해 "대한민국 만세 박근혜 만세" 외쳤습니다. 조원진 대표 "즉각 철거하라" 계고장 보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이렇게 응수합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어제 / 화면출처 : 유튜브 '우리공화당LIVE') : 지금 있는 (천막) 4개를 철거하면 바로 8개를 치겠습니다. 만약에 8개를 철거하면 광화문 전체에다가 텐트를 치겠습니다.]

우리공화당이 지금 얼마만큼 자신감이 충만해있느냐면요. 자유한국당도 거의 발 아래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홍문종 대표, 지난주 국회 본회의장 가봤더니 '아 글쎄 나랑 면담하려고 한국당 의원들이 줄을 섰더라' 소개합니다. 이렇게요.

[홍문종/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지난 6일 / 화면출처 : 유튜브 '우리공화당LIVE') : 제가 줄줄이 (자유한국당 소속) 3선, 4선, 5선 줄줄이 면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나 좀 살려 달라'고 (애원합니다.) 이놈들도 우리한테 와서 아부 떠는 거예요. 옛날에는 될지 안 될지 몰라가지고 우리한테 오지를 못 했어요. 불쌍하기도 하고 가엽기도 하고…]

도대체 우리공화당 노크하는 한국당 의원들 누구일까요. 궁금하네요. 서울시가 통보한 철거시한 어제 오후 6시였습니다. 이제 정확히 23시간 56분이 지났습니다. 어찌될지 계속 지켜보죠.

이런 가운데 조금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바로 자유한국당 중진 김문수 전 경기지사, 최근 한국당 탈당 의사 밝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행선지가 우리공화당도 아니고 바로 기독자유당. 그러니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기독자유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는 것입니다. "에이 가짜뉴스 하지 마" 하시는 분들 벌써 계시는데요. 그렇다면 이것을 한번 보시죠.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어제 / 화면출처 : 유튜브 '김용민TV') : 천하의 김문수가요. 이번 주일 예배 마치고 점심 먹는데, 김문수가요, 우리 여기 당(기독자유당)에 (비례대표) 1번으로 온다는 거야. 김문수가. 이야. 김문수가 1번 오면요, 20석 돼버립니다.]

물론 전광훈 목사님 최근에 설교 중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 되면 장관 해볼 생각 없느냐고 하더라"라고 했다가 진실게임 벌어진 적 있어서 약간 믿어지진 않지만 일단 김문수 전 지사 해명 기다려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한 유튜버가 올린 오사카 G20 정상회담 동영상 제목이 "G20서 사라진 대한민국" 큰 파장 낳았죠.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한마디로 "G20 회의 기간 내내 다른 나라 정상들과 달리 문 대통령 모습만 찾아볼 수가 없다. 어디 안 좋은데 있냐" 이런 거였습니다. 이것이 정치권 논쟁으로 번진 것은 바로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에 의해서였죠. 민 대변인 SNS에 이렇게 올린 것입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대변인 (지난 5일 / 음성대역) :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에 뭐하러 가셨나? 청와대는 지난 일본 G20 회의 때 대통령이 뭘 했는지 과거에 당신들이 요구했던 대로 1분 단위로 밝혀라.]

관련해서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일정 죽 소개했습니다. 유튜브가 지적한 대로 일부 세션 특히 2번째 세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신 참석했던 것이 맞다고 한 것이죠. 하지만 이는 그 시간에 인도, 인도네시아, 프랑스 정상들과 회담을 줄줄이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다음날인 이틀째 4번째 세션과 폐막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당일 저녁 7시 30분에 있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 및 만찬 준비를 위해 먼저 귀국하느라 그랬다 설명한 것입니다. 특히 고민정 대변인 오늘 한 방송에 나와서 전 직장 선배이자 이전 청와대 대변인 지낸 민경욱 의원에 대해 비판 수위 높였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공당의 대변인께서, 그리고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팩트에 대해서만큼은 명확하게 기준을 갖고 계시리라 (생각했는데) 팩트를 확인하지 않으셨다면, 글쎄요. 기자,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맨처음 문제제기했던 유튜버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G20 환영만찬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근거지였던 오사카성 앞에서 기념촬영했던 장면을 올리면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forU아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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