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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더위 시작한 '소서'…전국 해수욕장·물놀이장 북적북적

입력 2019-07-07 17:19

곳곳 흐린 날씨에 폭염 주춤…유명산·행락지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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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흐린 날씨에 폭염 주춤…유명산·행락지 발길 이어져

본격 더위 시작한 '소서'…전국 해수욕장·물놀이장 북적북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한 '소서(小暑)'인 7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은 구름이 끼면서 폭염이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다.

그러나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높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과 물놀이장은 무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종일 붐볐다.

주요 행락지에서는 행락객들이 물에 발을 담그거나 얼음이 든 음료를 마시며 땀을 식혔다.

강원 동해안은 지난 5일 해수욕장 개장 후 전날까지 8만여명의 행락객이 방문했으나, 이날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높은 파도 탓에 수영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가 이어지면서 행락객들은 먼발치서 바다를 구경하다가 발길을 돌리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아쉬움을 달랬다.

반면 홍천 오션월드 등 워터파크에는 이른 아침부터 물놀이하려는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전남에서는 보성 율포, 완도 명사십리, 여수 만성리 등 유명해수욕장이 개장해 피서객들이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무더위를 식혔다. 여수 디오션리조트, 나주 중흥 골드스파, 화순 금호리조트 등 물놀이 시설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펼쳐졌다.

지난 1일 전면개장한 부산지역 공설 해수욕장 7곳에는 첫 주말을 맞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이 바닷물에 몸을 던지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혔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보드 위에 올라 파도타기를 하는 서퍼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서는 렛츠런파크 제주 주최로 제주마 해변경주가 열려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이색 볼거리를 즐기며 여름을 만끽했다.

전국 주요 유명산과 계곡 등지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5천4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본격적인 피서철을 알렸다.

송계계곡에서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닷돈재 풀옵션캠핑존, 덕주야영장, 송계자동차야영장, 닷돈재야영장, 용화야영장도 이용자들로 만원을 이뤘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에는 나무 그늘에서 휴식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강 주변에 있는 벤치에 앉아 양산을 펼치고 얼음 음료를 마시거나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혔다. 두물머리에 조성된 정원 세미원에는 각종 연꽃과 수생, 초본, 목본 식물 등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울산 도심 휴식공간인 태화강대공원과 울산대공원 등에는 가족 단위로 소풍을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나들이객들은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평화로운 휴일을 보냈다.

해맞이 명소인 울주군 간절곶을 찾은 관광객들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등대와 풍차, 대형 우체통 등을 구경하며 해안가를 거닐었다.

동해 기암괴석과 해송이 어우러진 동구 대왕암공원도 해안 관광 명소답게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는 형형색색 다양한 종류의 수국이 만개해 관광객을 유혹했다.

무더위를 제대로 식히려는 이들은 지하 폐광을 리모델링한 보령 냉풍욕장으로 향했다. 한여름에도 10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는 별천지여서 이색 피서지로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폭염이 한풀 꺾인 대구·경북지역은 팔공산, 소백산, 주왕산, 비슬산 등 지역 유명 산에 등산객이 몰렸다. 도심 공원이나 영화관, 쇼핑몰 등에는 무더위가 누그러진 날씨에 바깥나들이에 나선 시민들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전북지역에서는 연꽃이 만개한 전주 덕진공원에 오전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으로 붐볐다. 공원에 마련된 음악 분수대에서는 신나는 노래와 함께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한낮 더위를 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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