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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이다" vs "악당이다"…트럼프-바이든, 대북정책 '설전'

입력 2019-07-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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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북 정책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서로를 향해 "엉망이다, 악당이다" 이렇게 노골적인 설전이 오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 휴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질과 유해가 돌아오고 핵실험도 없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정부를 비판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엮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바마와 바이든은 엉망이었어요. 우리가 바로잡고 있는 겁니다. 북한과 전쟁까지 갈 뻔했잖아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서 CNN 인터뷰에서 자신을 직접 공격한 데 대한 반격입니다.

바이든은 북한이 아무 것도 한 게 없다며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악당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배인 김정은 위원장을 감싸고 있어요. 김 위원장이 원하는 모든 걸 줬어요. 합법성을…]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김 위원장을 여러 차례 만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맞서 왔습니다.

트럼프-바이든 양측의 충돌은 철저히 계산된 대선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이 트럼프를 직접 상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트럼트는 그걸 알아채고 초반 기선 제압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설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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