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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하듯 '빙그르르' 베이스 위 '눕방'…'뜻밖의 몸개그' 뒤엔

입력 2019-07-06 21:11 수정 2019-09-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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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순간, 한 순간 긴장하고 또 심각할 수 밖에 없는 프로야구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심심찮게 이어집니다. 번트 같은데, 번트가 아닌 희한한 타격이 나오고 방망이를 힘껏 휘두르다가 피겨선수처럼 돌기도 합니다. 우스꽝스럽지만 그 동작에는 뭔가 이유가 있어서 웃어넘길 순 없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 최원준이 번트를 대는 척하다 방망이로 툭 밀어 날아오는 공을 쳐냅니다.

분명 동작은 번트 같은데 우리가 알던 그런 번트와는 다릅니다.

이번에는 아쉽게 파울이 됐지만 8개월 전에는 비슷한 자세로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번트를 대비해 전진 수비하는 상대 내야수들을 속이는 변칙 타격입니다.

이처럼 안타 하나를 만들기 위해 타자들은 갖가지 묘수를 짜냅니다.

그 과정에서 우스꽝스런 동작이 튀어나옵니다.

KT 강백호는 방망이를 휘드르다 제자리에서 두 바퀴를 빙글 돌았습니다.

피겨 선수가 몸을 회전하는 기술과 엇비슷합니다.

NC 박석민이 즐겨 쓰던 동작이기도 합니다.

박석민의 타격은 개성이 넘칩니다.

몸쪽 낮은 공을 골프 치듯 방망이를 돌려 파울로 만들고, 또 타격을 하다 중심을 잃고 뒹굴기도 합니다.

때론 방망이를 돌리다 탭댄스를 하듯 뒷걸음질쳐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한 점을 뽑기 위해, 또 안타를 막아내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선수들은 때때로 민망한 장면과 마주합니다.

두산 최주환은 홈으로 달리다 그만 엉덩방아를 찧어버렸습니다.

박석민은 빠른 공을 잡아내곤 몸으로 베이스를 덮어 두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습니다.

선수들의 몸 개그로 비쳐지지만, 그 속에는 '공'을 향한 집념이 담겨 있어 야구팬들은 기꺼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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