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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8000원으로"…노동계와 충돌

입력 2019-07-04 07:14 수정 2019-07-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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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여부를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경영계는 10년 만에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했습니다. 어제(3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올해 8350원인 최저임금을 내년에는 4.2% 낮춘 8000원으로 결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최저임금이 실제로 삭감이 된 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는데요. 앞서 노동계에서는 올해보다 20% 가까이 올린 1만 원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차이가 너무 크죠. 올해도 합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계와 노동계는 모두발언부터 설전에 들어갔습니다.

[정용주/경영계 위원 (제8차 전원회의 모두발언, 어제) : 기자분들 나가시면 그때부터 치고 박고 여기서 한번 해보시죠. 저희도 오랜 시간 할 수 있는 체력을 다져놓고 왔습니다.]

[이주호/노동계 위원 (제8차 전원회의 모두발언, 어제) : (자영업자 어려움은) 대기업들이 비용 분담을 통해서 해결하자는 경제민주화 요구를 말씀드렸고 이 자리는 550만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절실한 삶과 노동에 대한 보상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제8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는 이후 비공개로 바뀌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경영계와 노동계의 입장 차이는 오히려 더 벌어진 모습입니다.

경영계가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8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8350원을 기준으로 하면 4.2%를 깎은 것입니다.

최저임금 삭감 요구는 2009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다만 실제로 최저임금이 깎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저임금 노동자 보호라는 최저임금제도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인면수심 그 자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노총도 "최저임금 삭감은 소비 감소와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삭감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19.8%의 인상률입니다.

올해도 노·사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의 입장 차이가 계속 좁혀지지 않으면,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구간을 정해 제시하고 이는 표결에 부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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