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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질환' 잠복기 최소 10년 이상…피해자 증가 우려

입력 2019-07-03 21:13

지역 곳곳에 '석면자재 방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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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에 '석면자재 방치' 여전


[앵커]

지금 보신 이성진 씨를 포함해서 정부가 인정한 석면 피해자는 4000명 가까이 됩니다. 석면을 쓰지 못하게 한 것은 10년 전이지만 석면 질환의 잠복기가 10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해마다 수백 명의 피해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석면에 노출돼 암이나 폐질환 등에 걸린 사람은 3996명입니다.

석면 사용 공장 등에서 노출된 직업성 피해자는 274명, 나머지는 일상 생활 중 석면에 노출된 피해자들입니다.

피해자는 충청남도에 가장 많았습니다.

일제 강점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산 등 석면광산 17개가 몰려 있었던 탓이 큽니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도 석면의 위험성이 알려지지 않아 주민들은 광산 주변의 돌을 가져다 마을과 집 앞에 깔았습니다.

부산도 인구밀도에 비해 석면 피해자가 많은데, 1970년대 세워졌던 석면방직공장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석면 사용은 2009년 금지됐지만, 피해자는 매년 수백 명씩 새로 확인됩니다.

보통 석면이 체내에 쌓이고 10~40년이 지나 질환으로 나타납니다.

최소 잠복기인 10년이 이제 막 지나는 시점이어서 앞으로 수십년 간 석면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석면에 노출될 우려도 여전합니다.

[이상선/충남 강정리 석면폐기물공대위 공동대표 : (폐광산) 현장에 석면이나 석면 함유 사문석이 그냥 나뒹굴고 있었어요. 그런 돌을 캐내서 파쇄해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이 같이 분쇄해서…]

폐 석면 광산, 자연 석면 노출 지역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석면이 공기 중에 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석면 자재가 남아 있는 학교도 아직 1만 곳이 넘습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석면 자재를 모두 없앨 계획입니다.

하지만 철거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아이들이 석면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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