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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 내린 '초고가 아파트' 공시가…4억 넘게 떨어진 곳도

입력 2019-07-02 21:26 수정 2019-07-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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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들이 이의신청을 했더니 아파트 공시 가격이 통째로, 많게는 4억 원씩 내려갔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는 분들 계실 텐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비싼 아파트에서 생긴 일입니다. 공시 가격이 1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입니다.

45층 높이 2개 동에 230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3.3m²당 가격은 4570만원으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비쌉니다.

지난 4월 공개된 아파트의 잠정 공시가격은 평균 30억 200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확정된 공시가격은 평균 27억 9700만원이 됐습니다.

230가구가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잠정가격보다 6.8% 낮아지면서 지난해 공시가격도 밑돌게 된 것입니다.

많게는 4억 원 넘게 줄어든 가구도 있습니다.

거래 가격은 꾸준히 올랐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지만 공시가는 거꾸로 내린 것입니다.

[공인중개사 : 꾸준히 높아졌죠. 초반에는 평당 4000만원에서 44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5000만원 이상에서 5500만원 넘어가요.]

한국감정원은 주민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공시가격을 조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매기는 기준입니다.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5.2%, 서울은 14% 올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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