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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브랜드 흉내 내고…매장 열리면 업체들 '나 몰라라'

입력 2019-07-02 08:04 수정 2019-07-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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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지수 씨는 2년 전만 해도 이 자리에서 무한리필 떡볶이 가게를 했습니다. 

유행을 탈까 걱정하는 김씨에게 프랜차이즈 본부는 걱정말라고 장담했습니다.

[김지수 (가명)/전 가맹점주 : 이게 과연 오래는 갈까…(걱정하니 본사에선) 5~6년 이상은 갈 아이템인 거고, 계속 새로운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고, 메뉴 개발 중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걱정 하나도 안 해도 된다고…]

하지만 새 메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방용품이나 음식 재료도 비쌌습니다.

[김지수(가명)/전 가맹점주 : 저희 같은 경우는 요리도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프랜차이즈의 전문적인 힘을 좀 빌려서 조금 장사를 해보려고 시작을 했었던 것인데…]

1년을 버텼지만 하루에 1만 5000원치밖에 못 팔게 되자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별다른 기술이나 큰 자본이 없을 때 이런 프랜차이즈 가게를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 많은 본사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둘 중 하나는 가게를 운영한 경험이 아예 없습니다.

누구나 정보공개서만 등록하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직영점을 몇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는 식으로 자격 조건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여당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직영점 1곳을 1년 이상 운영해야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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