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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불법천막 철거에 대형 화분까지…행정비용 수억

입력 2019-07-02 08:16 수정 2019-07-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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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온 지난 주말에 천막을 치웠다가 이제 언제든 다시 설치한다고 하고 있는 우리공화당입니다. 앞서서 서울시가 강제 철거에 나섰을 때 2억 원이 들었고 다시 천막을 세우는 것을 막으려고 대형 화분들을 세워놓는데 쓰인 세금만 1억 6000만 원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문화회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광화문광장입니다.

공화당 천막은 사라졌지만 일부 당원들은 여전히 이곳에 남아 있습니다.

서울시가 대형 화분을 갖다놓으면서 멀리서 보면 마치 커다란 정원처럼 변해 버린 모습입니다.

화분 높이는 3m가 좀 넘습니다.

제 키의 두 배 정도 되는데요.

지난주까지 천막이 있던 자리를 모두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화분은 80개가 넘는데요.

간격을 한번 재보면 2m 70cm 정도 됩니다.

작동을 그동안 멈췄던 바닥분수도 다시 물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가 이렇게 길을 좁히면서 천막을 칠 공간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광장 바깥으로 공화당원들을 밀어낸 것입니다.

지난주 강제철거 이후 한 차례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한 차례.

이미 두 번 천막을 옮긴 상황.

공화당 측은 이번에도 천막을 다시 치겠다고 했습니다.

천막 사태가 벌어진 곳은 이순신동상 인근 그러니까 광장의 앞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광장 한복판에 있는 지하철역 9번 출구를 잠시 폐쇄하기도 했던 것인데요.

문제는 광장에 아직 공간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당초 천막이 있던 곳에서는 수십 미터 이상 떨어진 곳인데 공화당 측이 이쪽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서울시가 화분 설치에 들인 돈은 설치비까지 개당 200만 원 수준, 총 1억 6000만 원에 달합니다.

상황이 반복되면 들어가는 예산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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