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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일 앞두고…'안보 무임승차론'으로 일본 압박

입력 2019-06-27 21:15

"미국 공격당해도, 일본은 소니TV로 보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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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격당해도, 일본은 소니TV로 보면 그만"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만약에 미국이 공격을 당해도 일본은 미국을 돕지 않을 수 있다고 불만을 밝혔습니다. 미국이 공격당해도 일본은 소니 텔레비전으로 그저 지켜봐도 되지만 일본이 공격당하면 미국이 도와야 해서 형평에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직전에 이런 발언이 나왔는데 이른바 '안보 무임승차론'으로 일본을 압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매체와 전화인터뷰를 합니다.

미국과 일본의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비즈니스) : 일본이 공격받으면 미국은 비용을 들여 도울 겁니다. 그런데 미국이 공격받으면 일본은 소니 TV로 지켜보기만 해도 됩니다.]

1960년 맺은 두 나라 간 안보조약이 문제라고 밝힌 것입니다.

미·일 안보조약 제5조에는 일본이나 주일 미군기지가 공격받으면 두 나라가 법절차에 따라 공동대응하도록 돼 있습니다.

반대 경우는 서술된 것이 없습니다.

이른바 동맹을 압박해온 '안보 무임승차론'의 연장선입니다.

발언 시점도 미묘합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 직전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 폐기를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해 일본 정부는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두 나라 안보의무는 균형이 맞춰져 있습니다. 일방적이란 것은 맞지 않습니다.]

미국 CNN은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 구매를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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