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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시작…밤사이 경남지역 최고 100mm 비 예보

입력 2019-06-26 20:29 수정 2019-06-26 21:50

부산·전남·경남 호우주의보, 제주는 호우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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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남·경남 호우주의보, 제주는 호우경보


[앵커]

올해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예보보다 빠르지요. 제주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저녁부터는 중부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보통 장마전선이 제주에 비를 뿌리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는데 1주일 정도 걸리는데, 올해는 같은 날, 그러니까 하루에 전국에서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3번에 불과했던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오늘(26일) 밤부터 남부, 특히 경남지역에는 장대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부산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제 부산 온천천쪽에 나가 있다고 들었는데 비가 많이 내리면서 물이 많이 불어났다고요?

[기자]

네. 저는 부산 동래구 세병교 밑에 나와 있습니다.

산책로 위쪽에 지금 나와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산책로와 바로 옆 차도가 불어난 온천천에 완전히 잠겨버렸습니다.

서울 잠수교처럼 물이 넘치면 잠기는 곳인데 오늘 오전에 이어 오후 6시 반쯤 또다시 물이 넘친 것입니다.

장대비가 내리면서 계속 물이 불어나고 있어서 경찰은 수위와 수량을 계속 주시하며 시민과 차량 출입을 모두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상으로 보기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잘 안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요. 어떻습니까, 지금 상황은?

[기자]

네. 지금 큰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침수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현재 부산과 경남, 전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제주 산간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에 60mm, 12시간에 110mm 이상 비가 내릴 때 발효되고 호우경보는 3시간에 90mm, 12시간에 180mm 이상 내릴 때 내려집니다.

제주 한라산의 경우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큰 비로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제주 서귀포시 하모리 수협 건물 지하와 신효동 주택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서귀포시 고성리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끼리 충돌했는데요.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비행기도 끊기고 배편도 끊기고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됐다면서요?

[기자]

요란한 장맛비로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공항의 경우 지금까지 항공편 8편이 결항되고 117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바다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전남 여수에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여객기도 6편이 결항됐고요.

완도와 여수 지역 섬을 잇는 3개 항로 3척의 여객선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비구름이 걸쳐 있던 부산 사직과 포항, 창원에서는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앵커]

밤사이에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현재 제주 남쪽 해상에서 다시 강해지고 있는 비구름떼가 밤사이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경남에는 50~10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인데 밤사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해안가에 많게는 150mm,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호우주의보가 밤새 호우경보로 격상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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