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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가기 싫어"…흉기 들고 고속도로 아찔 추격전

입력 2019-06-26 07:51 수정 2019-06-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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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신 질환을 앓던 60대가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가족들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자 흉기를 들고 도망친 것입니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서 붙잡았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가 비틀비틀 달리는 화물차 뒤를 쫓습니다.

앞을 가로막아도 빠른 속도로 다시 앞지릅니다.

차들이 밀리고 나서야 화물차도 멈춰섭니다.

경찰이 망치로 창문을 깨고 테이저건을 겨눕니다.

그제(24일) 낮 2시 35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옥천 나들목 근처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60살 장모 씨가 시속 150km로 빠르게 달리며 경찰과 13km가량 추격전을 벌인 것입니다.

장씨는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장씨가 타고온 화물차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조수석과 운전석 유리창이 깨져있는데요.

안쪽에는 병원 이름이 적힌 하얀 천이 놓여 있습니다.

장씨는 폭력을 일삼는 치매 환자였습니다.

가족들이 병원에 입원시키려하자 흉기를 든 채 자신의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담당 경찰관 : 강제 입원을 시키려고 하니 자기가 죽겠다 하면서 자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찰은 가장 긴급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출동했습니다.

경찰차가 맨 앞에서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차량 정체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 조치까지 발동했습니다.

경찰은 장씨가 별다른 사고를 내지는 않아 그대로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화면제공 : 충남경찰청·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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