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가방에 정태수 사망증명서·유골함…"아버지 사망" 주장

입력 2019-06-25 20:49 수정 2019-06-26 22: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해외에서 도망을 다니다가 21년 만에 붙잡힌 한보그룹 일가, 정한근 씨의 여행 가방에는 뜻밖의 물건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버지 정태수 전 회장의 사망 증명서와 유골함, 위조 여권이 가방에서 나왔습니다. 정씨는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것들이 진짜인지 검증하고 있습니다.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정한근 씨는 에콰도르를 떠나 파나마에서 체포될 때 여행 가방 하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방에 담긴 것은 에콰도르 당국이 작성한 정 전 회장의 사망 증명서, 시신을 화장한 유골함과 위조 여권이었습니다.

가방은 현장에서 압수한 뒤 외교부가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정씨는 이 자료들에 대해 "아버지가 지난해 12월 에콰도르에서 사망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자료를 그대로 믿을 수 없어 검증에 나섰습니다.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사망 증명서에는 정 전 회장의 위조 여권 이름과 일치하는 인물이 지난해 12월 1일 신부전증에 따른 심장 정지로 숨졌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시신이 화장됐기 때문에 애초 DNA 감식도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대신 에콰도르 당국에 대해 사망 증명서를 발급한 사실이 있는지, 사망이라고 판단할 근거는 무엇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관련기사

"정태수 작년 사망" 아들 진술에…생사 파악 나선 검찰 체납액 1위 정태수…'세금 2225억' 받아낼 수 있을까 "정태수 에콰도르서 사망" 진술에…'생사 파악' 나선 검찰 정태수 추적도 속도…4남 정한근 "작년 아버지 사망" 영어이름만 4개…정한근, 21년 도피생활부터 체포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