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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행사서 "잡종 강세"…익산시장 발언 논란

입력 2019-06-25 21:05 수정 2019-06-25 23:30

정헌율 시장 "덕담으로 한 말 잘못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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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덕담으로 한 말 잘못 전달"


[앵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다문화가정 행사에서 한 발언이 논란입니다. 다문화가족의 자녀를 향해서 '잡종강세'라면서 혐오 발언을 한 것입니다. 정 시장은 덕담으로 한 말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사과했지만 발언의 앞뒤를 살펴봐도 덕담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여성들이 정헌율 익산시장의 사퇴를 외칩니다.

[즉각 사죄하고 사퇴하라!]

정 시장의 부적절한 발언 때문입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달 11일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다문화 가족 행사에서 나왔습니다.

축사에 나선 정 시장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향해 '잡종 강세'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또 12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이주민 폭동처럼 사회에서 이들을 잘못 지도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까지 했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이주 여성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주여성 : 시장님의 그 한마디 때문에, 그 한마디에 상처 얼마나 큰지 아십니까?]

정 시장은 지난 20일 사과문을 낸 데 이어 오늘(25일) 또 사과했습니다.

다문화가족 아이들이 머리가 좋다는 뜻의 덕담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반드시 우리 익산시를 전국의 다문화 일등도시 만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주여성 단체들은 정 시장이 인권교육을 받으라는 요구에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사퇴 요구 등 항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이주민방송(MW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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