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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9명 과로사…사상 첫 집배원 총파업 오늘 결정

입력 2019-06-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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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벌써 9명, 지난해에는 25명의 집배원이 갑작스레 죽음을 맞았습니다. 노조는 이들이 과로와 안전사고로 숨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전국의 노조원 3만여 명이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그 결과가 나옵니다.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사상 첫 총파업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우체국 245곳, 노조원 3만여 명은 어제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섰습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인력 증원과 완전한 주 5일제 근무입니다.

2013년부터 집배원 등 250여 명이 과도한 업무로 목숨을 잃었고, 인력을 늘리지 않으면 과로사가 계속 나올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와 교섭을 진행했지만 전혀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파업 투표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국회에 올라간 집배원 인력충원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도 파업 투표의 이유가 됐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전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인데, 투표율 50%, 찬성률 50% 이상이면 총파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파업이 가결되면 일단 주 52시간에 맞춰 근무하는 '준법투쟁'을 시작하고, 이후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다음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준법투쟁이 시작되면 할당된 물량과 관계없이 정시 퇴근을 하기 때문에 배달 시간은 지금보다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총파업에는 노조원 3만여 명 가운데 필수유지인원 1만4000여 명을 제외하고 전부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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