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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문 쓰고도 무산, '파국' 치닫는 국회…정상화 언제쯤?

입력 2019-06-24 22:28 수정 2019-06-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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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에는 서복현 기자가 남아 있습니다. 연결해서 분위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우선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합의문 추인이 무산 됐는데, 그 이후에 협상 관련해서 더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합의문 추인이 무산된 후 아직까지 추가 협상 방향이나 일정에 관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각 당별로 향후 계획을 생각해 본 다음에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합의문이 나온 이후에 의원 총회를 거쳤을 텐데, 양쪽 의원총회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던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합의문이 나온 후에 민주당, 한국당은 각각 의원 총회를 열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를 향해 국회 정상화에 성공했다며 박수가 나왔습니다.

반대로 한국당에서는 사실상 얻은 것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합의문 추인이 무산됐습니다.

그러니까 국회 정상화 합의 2시간 만에 국회가 다시 비정상화된 것입니다.

긴박했던 오늘(24일) 하루를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오후 3:00 여야 원내대표 회동
오후 3:30 합의문 발표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오늘 국회의장님이 제안하신 부분들 포함해서 시정연설을 앞둔 상황에서 극적으로 합의가 됐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자유한국당이 국회로 복귀하면 자유한국당의 안을 포함해서 처음부터 논의를 재개한다는 정신으로 합의정신에 따라 협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 합의를 통해서 이제 합의의 정치로 복원되게 되는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후 4:00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시작
오후 5:35 자유한국당, 합의안 추인 불발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합의문에 대해서 의원님들께서는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된다라는 의사표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 당에서는 추인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부결됐다는거죠?) 네 그렇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상황을 누가 반길 수 있겠어요. 이거는 국민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앵커]

잘 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합의한 일정은 전부 무산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일부는 일정이 진행이 되는 것입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합의문이 무산됐다, 이렇게 밝히면서 합의문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사실 오늘 합의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추경안 처리였는데요.

한국당이 빠지게 되면서 추경 처리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합의문을 쓰기 전과 같이 검찰총장, 국세청장 청문회 그리고 북한 선박과 붉은 수돗물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상임위원회만 선별적으로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러면 합의문 이전으로 돌아가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된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기자]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원점이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합의문을 쓰고도 무산이 됐기 때문에 신뢰가 깨진 것인데요.

지난 4월 분위기와 같습니다.

지난 4월에는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여야 4당과 한국당이 첨예하게 대립했는데요.

당장 오늘도 여야 4당이 일제히 한국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회농단이다 그리고 의원직을 총사퇴하라 이런 강한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협상장에 다시 앉는 데만 해도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다,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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