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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없고 3년 간 농사 못 짓어…'과수화상병' 비상

입력 2019-06-24 07:44 수정 2019-06-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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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나무와 배나무가 주로 걸리는 과수 화상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과수원만 100곳 정도나 되는데요. 치료제가 없어서 한 그루만 걸려도 모든 나무를 땅에 묻어야 하고 특히 한 번 걸린 곳은 3년 동안 농사도 지을 수 없다고 합니다.

정영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장비에 나무들이 힘 없이 뽑혀 나갑니다.

과수원 한 쪽이 휑해졌고 채 익지 못한 사과들만 바닥에 나뒹굽니다.

과수원에서 기르는 나무 30그루가 과수화상병에 걸린 것입니다.

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입니다.

나무 절반이 불에 탄 것처럼 노랗게 변했습니다.

나뭇잎도 이렇게 힘없이 부서지는데요.

옆에 있는 멀쩡한 나무와 비교해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 모습입니다.

사과와 배 나무에 주로 걸리는데 한 그루라도 감염되면 모든 나무를 땅에 묻어야 합니다.

치료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균이 땅에 오래 남아있을 수 있어 3년 동안은 농사도 지을 수 없습니다.

[우용관/충북 제천시 : 나이가 있는데 거기다 3년 후 심어서 5~6년 있어야 수확하는데 앞으로 한 10년 있어야 한다고…(농사) 접어야 해요.]

과수화상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알 수 없고 잠복기도 10년 가까이 됩니다.

현재 충북 제천 등 전국 7개 시·군 100여 곳의 농가에서 확인됐습니다.

5년 전 처음 발생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강원에서는 화상병과 비슷한 가지검은마름병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 병 역시 치료제가 없어 1년에 3차례 소독을 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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