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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키우는 '마약 양귀비'…드론 띄어 단속 나선 경찰

입력 2019-06-24 08:05 수정 2019-06-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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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몰래 키우는 걸 단속하기 위해서 드론까지 동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시 무등산 국립공원 근처 과수원입니다.

꽃들이 제멋대로 피어있는 것 같지만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누군가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약으로 쓴다거나 관상용이라고 핑계를 대지만 특별히 허가 받지 않은 이상 불법입니다.

마약 양귀비는 관상용과 달리 잎이 넓고 꽃에 검은 반점이 있으며 열매가 크고 털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열매즙을 말려서 아편 등 마약을 만들거나 바로 음료에 타서 마셔도 환각효과가 나타납니다.

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 집중 단속에 나선 당국은 양귀비를 키우는 농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며칠 전 경기도 평택시에서 마약 양귀비 수백 주를 키우던 이모 씨 등 7명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당국에 걸린 아편을 만들 수 있는 양귀비는 이렇게 평범한 농가주택 텃밭에서 기르고 있었습니다.

불법 재배로 지난해 1380여 명이 적발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종자 밀수도 2016년 2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양귀비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기르기 쉬운데다, 다른 작물과 섞어 심으면 구별하기 어려워 드론을 투입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명기/평택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양귀비는 마약류이기 때문에 경작하다 걸리면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양귀비 불법 재배 집중 단속은 7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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