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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흥미로운 제안'?…북·미 대화문 다시 열리나

입력 2019-06-23 20:16 수정 2019-06-23 20:57

안부·신뢰 표현 이상의 메시지 담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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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신뢰 표현 이상의 메시지 담긴 듯


[앵커]

정치부 박현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지금으로써는 짐작할 수밖에 없는데, 담겨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기자]

일단 흥미롭다라는 표현을 어떤 구체적인 제안에 대한 반응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즉 단순한 안부를 묻거나 신뢰를 표시하는 것 그 이상의 메시지가 담겼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데요.

저희가 전문가들을 좀 취재를 해봤습니다.

일단 미국이 비핵화 셈법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을 수가 있습니다.

또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지금으로써는 받아들이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이 보다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대한 대화 의지를 전했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이 최근까지도 FFVD를 다시 언급하고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라면 협상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지 않았습니까?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협상에 조금 더 유연하게 임하겠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이 친서에 담겼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친서에 담긴 구체적인 표현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단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한 장의 사진으로 추정해볼 수가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 장의 편지를 보고 있고요.

그 밑에는 봉투로 보이는 물체가 있는데요.

편지를 조금 더 확대해서 보면 맨 위의 짧은 단락은 인사말을 담은 것으로 보이고, 아래에 좀 더 긴 본문 단락이 있고 검은 펜으로 밑줄을 긋거나 서명 비슷한 것을 해둔 부분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부치기 전에 표시를 한 것인지 아니면 또 김 위원장이 친서를 받고 표시한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실하지가 않은데요.

만약에 특정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렇게 표시를 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제안을 담은 주요 대목이 친서에 있지 않나 추정이 가능합니다.

[앵커]

저 사진만 봐서는 서명을 했던 펜과 같은 펜으로 밑줄을 그은 것 같기도 하고, 저렇게만 해놓으니까 상당히 더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제안이 담겼을지 어떤 표현을 썼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단 김정은 위원장의 반응 자체는 긍정적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 볼수가 있을 것 같군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흥미롭다"라는 표현 이외에도 "만족한다" 그리고 "신중히 생각하겠다" 라는 표현을 쓰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반을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할 생각이었으면 이런 표현을 김정은 위원장이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난 2월, 이른바 '하노이 노딜' 이후에 북·미 대화가 사실상 멈추지 않았습니까? 일단 두 정상의 친서를 통해서 거의 넉달 만에 대화 분위기는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미국이 실무급 채널을 통해서 북한에 대화 제의를 했을때 북한이 사실상 이 제안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계기로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다시 나올 만한 명분을 마련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지난 몇 달의 침묵을 깨고 두 정상이 소통을 시작한 것"이라며 "대화재개를 위한 좋은 조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번주에 한국과 미국, 중국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회담을 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잘 지켜봐야지 되겠군요.

[기자]

네,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중국 그리고 미국의 정상들이 연이어 만납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비핵화 해법을 논의하고요.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의 곧바로 우리나라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북·미 대화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그 사이에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트럼프 대통령 보다 먼저 한국에 올 예정인데요.

한·미 정상회담 내용을 준비하는 것 외에도 판문점에서 북·미 실무접촉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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