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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강효상 선배로 대접한 죄?' 외교관 선처 호소한 동문들

입력 2019-06-23 21:21 수정 2019-06-2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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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 비하인드뉴스입니다.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강효상 선배'로 대접한 죄? >

# '강효상 선배'로 대접한 죄?

[앵커]

선배로 대접한 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이제 고교 고등학교 후배인 외교관이 외교기밀을 넘겨 줬고 그것을 이제 누출해서 논란이 됐었잖아요. 관련된 소식인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3일) 관련된 기사가 하나 나왔는데요.

고등학교 동문들이 최근에 파면당한 외교관 후배에 대해서 선처를 호소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선처를 호소하는 호소문을 좀 보시면 한마디로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선배이자 국회의원인 강효상 의원의 전화를 받고 성심성의껏 응대했을 뿐이다.

당시 야당 의원으로서 비판적인 시각과 편향을 좀 바로잡아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어쨌든 그 과정에서 일부 비밀들이 좀 누설됐을 수도 있다라는 것이 본인과 호소문을 낸 동문들의 생각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결국 학교 선배인 국회의원이 자료를 요구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응대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고 그러니 좀 선처를 해 달라 이렇게 해석이 되는 것입니다.

[앵커]

고교 동문들이 K씨를 상당히 아꼈던 것이 느껴지는 것이 일단 외교 공무원으로서 기밀누설을 한 혐의가 있고 또 이게 여러 차례였으니까 사실 책임을 묻지 않을 수는 없겠죠. 다만 동문들이 보기에는 선배인 강효상 의원에게 엮여 있어서 이런 일을 당하게 했다, 좀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 묻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이 터졌을 당시에 강 의원이 자신의 어떤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후배 공무원을 좀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런 지적들 분명히 나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칼럼 하나 가지고 왔는데 이 칼럼을 보시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강효상 의원은 개인적으로 참고만 하겠다고 하면서 후배를 속여서 기밀을 빼냈다.

그것을 믿은 후배는 결국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강 의원은 사익을 위해서 전도유망한 후배의 앞길을 망쳤다는 식의 어떤 비판들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늘 선처 호소문을 보시면 강효상 의원도 지금 그 후배 외교관과 똑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이 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강 의원에 대해서는 선처를 해 달라는 호소는 없었습니다.

[앵커]

같은 고등학교 동문인데도 불구하고 하고 강 의원에 대해서는 선처를 호소하지 않았던 것이군요.

[기자]

그 후배에 대해서만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강 의원 이 사건이 벌어진 이후 강 의원을 보면 이거는 국민의 알 권리를 막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거것이다 이런 주장을 펼쳤지 이거는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후배 잘못은 없고 내 책임이다 이렇게 두둔한 기억은 없습니다.

[기자]

일단 고초를 받는 것 같아 마음이 좀 좋지 않다, 미어진다 이런 식으로 표현은 했지만 내 잘못이다, 내 책임이다라고 강하게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참고로 강효상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정치 활동을 하면서 선배라는 표현들 선배 관계를 종종 따져왔는데 좀 몇 가지 보시면 지난 2017년 국회 상임위 과정에서 당시 김용수 과학부 차관 면전에서 내가 당신의 대학 선배인데 과연 대학에서 뭘 배웠는지 부끄럽다면서 면전에서 비판을 한 적도 있었고 같은 2017년이었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비판하면서 제1야당 대표이자, 당시 홍준표 대표입니다.

제1야당 대표이자 정치 선배인 홍준표 대표에게 조롱하듯 영감이라고 운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유승민 의원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선배한테 이렇게 예의를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비판인 것이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선배한테 좀 이른바 대든 적도 있습니다.

기사를 하나 가져왔는데요.

지난해 5월이었습니다.

조선일보 출신 강효상 의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에게 당시 현직에 있던 양상훈 주필을 파면하라 공개적으로 편지를 써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양상훈 주필이 청와대를 좀 두둔하는 식의 칼럼을 썼다는 이유였는데 이 양 주필은 강 의원보다 조선일보 입사 선배이자 편집국장을 먼저 했던 선배입니다.

결과적으로 필요할 때는 선후배 관계를 따지고 그 필요성이 좀 적을 때는 선배도 없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 트럼프, 철망 앞에서 >

# 트럼프, 철망 앞에서

[앵커]

저희가 앞서 워싱턴 특파원 소식 전하면서 일본 외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게 되면 DMZ에 방문할 수 있다라는 소식 전했는데 관련된 철망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주말에 만약에 방문하게 되면 DMZ 방문할 수 있다,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 지금 이미 일본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참고로 국가 정상의 일정은 통상적으로 미리 공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겠죠.

[기자]

어쨌든 만약에 방문이 성사가 된다면 2002년이었죠.

부시 전 대통령이 당시 도라산역에 방문했던 일 이후에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지근거리까지 가는 대통령이 되는 셈입니다.

[앵커]

사실 이런 이야기 처음 듣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으면 DMZ를 갈 것이라는 관측 몇 번 나왔었는데 이것이 지난 2017년이었죠. 그때도 처음 방한을 했을 때 DMZ 가려다가 무산된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방한 이튿날 아침에 일찍 용산기지에서 자신의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DMZ 쪽으로 날아가다가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결국에는 목전에서 돌아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아쉽다는 그런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는데 당시 그 이후에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한테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한·미 간 방문지 일정을 조율하면서 첫 번 째는 평택 기문기지 또 두 번째는 DMZ다 라고 얘기했을 때 미국 측에서는 평택기지는 무조건 가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두 군데를 다 가고 싶으면 한국에 좀 일찍 들어오라 이런 식의 조율 과정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상당히 가고 싶어했다는 것이군요. 당시 기억을 해 보면 DMZ에 방문을 하려고 했던 것이 즉흥적으로 결정이 됐던 것처럼 보도가 되기도 했었는데 지금 이성대 기자 얘기를 들어보면 양국 간의 사전에 조율이 좀 돼 있었던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양국의 정상의 통화와 또 당국자들의 어떤 치밀한 조율을 통해서 과정인 것이고요.

참고로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에 애착이 좀 남다른 모습입니다.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를 앞두고 상당히 궁금증을 유발하던 당시에 트윗을 이렇게 한 적이 있었죠.

남북 접경지역인 판문점의 평화의 집이나 자유의 집에서 공개적으로 전 세계에 이렇게 물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이제 일본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른다면 그게 맞다면 그래서 이제 DMZ에 간다면 그곳에서 연설을 할 수 있다고도 보도가 나왔잖아요.

지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한 비핵화 문제 그런 어떤 방문과 연설을 통해서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 아까 말씀드렸던 2002년이었죠.

부시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이라고 규정을 했었습니다.

당시 김대중 정부가 햇볕정책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그 때문에 상당히 좀 난감한 상황에 처했었는데 불과 한 달 이후에 부시 대통령이 도라산역에 방문해서 이렇게 레일받침대에 사인까지 하는 이런 이벤트를 성사시키면서 그 높아졌던 대북 긴장감이 상당히 완화된 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다음 주 주말이 될 텐데 잘 지켜봐야지 되겠습니다. 저희도 소식을 꼼꼼히 잘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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