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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억 횡령' 한보 정태수 아들, 파나마서 체포·압송

입력 2019-06-22 20:33 수정 2019-06-2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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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7년 1월, 재계 서열 14위였던 한보그룹이 부도 처리됐습니다. 수조 원에 달하는 부실 대출과 정관계 로비까지 드러난 한보 사태는 IMF 외환 위기를 촉발시킨 사건의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당시 회삿돈 320억 원을 스위스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쫓기던 정태수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가 21년 만에 파나마에서 붙잡혔습니다.

먼저 채승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고개를 푹 숙인 채 공항 입국장을 통해 들어옵니다.

정태수 전 한보 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입니다.

해외 도피 21년 만에 돌아왔지만,

[정한근/전 한보그룹 부회장 : (정태수 전 회장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해외 도피 왜 하셨습니까?)… (도피 생활 어디서 어떻게 하셨는지요?)…]

쏟아지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의 회삿돈 320억 원을 스위스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국세 253억 원을 내지 않기도 했습니다.

정씨는 같은 혐의로 1998년 6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이후 해외로 도망갔습니다.

검찰은 미국, 캐나다 당국과 정씨의 행적을 쫓아 왔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18일 정씨가 에콰도르에서 파나마로 출국한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이후 수사관을 급파했고, 파나마 이민청 등의 협조를 얻어 정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결국 인터폴과 협조해 정씨를 붙잡은 검찰은 21년 만에 국내로 압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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