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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떠돌았던 정태수 일가…2년 전 JTBC 카메라에 '포착'

입력 2019-06-22 20:37 수정 2019-06-26 22:55

재판 도중 해외 도주…행적 확인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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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도중 해외 도주…행적 확인되지 않아


[앵커]

그 동안 정태수 씨 일가는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채 수십년 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아들 정씨가 붙잡히면서 일가의 행방은 물론이고, 이들이 빼돌린 회삿돈과 내지 않은 세금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아들 정씨는 JTBC '스포트라이트'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는데, 검찰도 저희 방송을 보고 정씨 추적에 박차를 가했다고 합니다.

공다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1970~80년대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지어 회사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철강, 제약 등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고 1997년 1월 부도를 맞았습니다.

한보철강 등 계열사가 줄줄이 무너졌고, 이후 진로, 기아 등 다른 대기업으로 부도가 번졌습니다.

특히 정 전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150억 원을 건네는 등 로비를 한 사실도 드러나 공분을 샀습니다.

이 사건으로 정 전 회장은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2년 병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후 자신이 세운 대학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다시 재판을 받다가 치료를 핑계로 해외로 나간 뒤 지금까지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의 나이는 96세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도주했던 아들 정한근 씨는 2017년 JTBC '스포트라이트'에 모습을 드러내고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정한근/JTBC '스포트라이트'(2017년 6월) : (한국으로 돌아가시는게 마음 편하게 사는거 아닌가요?) … (혹시 억울한 점 있으세요?) …]

검찰은 이 보도를 계기로 정씨를 다시 쫓기 시작했고 결국 파나마에서 붙잡았습니다.

국내 압송에 성공한 검찰은 정씨에게 오랜 기간 도피를 할 수 있었던 배경과 아버지의 행방도 캐물을 예정입니다.

특히 검찰은 이들 부자가 체납한 수천억 원의 세금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미뤄졌던 아들 정씨에 대한 재판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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