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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대마초 흡연 감추려고…YG서 미국행 요구"

입력 2019-06-21 08:30 수정 2019-06-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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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가 빅뱅 멤버인 탑의 마약 혐의를 감추려고 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처음 증언했던 제보자 A씨의 주장입니다. A씨는 "탑의 대마 흡연을 감추려고 YG가 자신을 미국으로 보내려고 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탑이 대마 흡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것은 2017년 3월입니다.

함께 대마를 흡연한 제보자 A씨가 같은 달 먼저 체포됐고 이후 탑도 붙잡혔습니다.

둘이 함께 마약을 한 시기는 2016년 10월쯤.

A씨는 YG 양현석 전 대표가 당시 탑의 대마 흡연 사실을 알았고, 이를 감추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제보자 : YG가 '너 미국 가 있는 동안 자기 검찰과 경찰 다 봐주겠다'고 '오면 다 없어져 있을 거라고'…그래서 그거 믿고 간 거였거든요.]

그 해 11월부터 YG가 해외로 나가라고 여러차례 요구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실제 A씨는 12월 9일 미국으로 떠납니다.

이 내용은 경찰 신문 조서 진술에도 등장합니다.

빅뱅 활동 재개를 앞두고 탑 마약 혐의가 드러날까봐 자신을 외국으로 보냈다는 것입니다.

[A씨/제보자 : 12월에 활동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중간에 제가 만약 잡혀 들어가면 활동이 어그러지니까…]

신문 조서에는 '애초 한 달만 머물다 돌아오려 했지만, 소속사 대표가 한두 달 뒤에 들어오라고 했다'는 진술도 나옵니다.

A씨는 양 전 대표가 수사기관과 친분을 과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A씨/제보자 : 나는 네가 진술 번복했는지 안 했는지 다 확인할 수 있고 진술서도 다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양 전 대표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취재진과 만나 "수사 기관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고,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취재피디 : 이선우 /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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