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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관 "카슈끄지 살해, 사우디 왕세자 개입 정황"

입력 2019-06-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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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사우디 언론인 살해사건을 조사해온 유엔 특별보고관이 사우디 왕세자를 포함한 사우디 고위 인사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의도적, 계획적인 처형이었다며 국제사회가 조사를 시작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사우디 정부가 언론인 카슈끄지의 살해를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주장한 유엔 특별보고관, 이번에는 사우디 왕세자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아녜스 칼라마르/유엔 특별보고관 : 여러 가지 이유로 특히 왕세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살해에 직접 연루된 사람들이 왕세자에게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칼라마르 보고관은 그러면서 "왕세자를 포함한 사우디 고위 관료들이 카슈끄지 살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왕세자의 책임과 관련해 충분히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칼라마르 보고관은 지난 6개월 동안 현장 조사를 벌였고 터키 당국으로부터도 일부 증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칼라마르 보고관의 보고 내용을 유엔 사무총장이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정부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칼라마르 보고관의 보고서는 이미 나온 언론 보도를 재탕했을 뿐 새로울 게 없다"는 것입니다.

사우디 왕세자는 사우디 정부가 소유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위를 멈추고 증거가 있다면 사우디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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