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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고유정 현 남편, 아들 타살 의혹 제기

입력 2019-06-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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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고유정, 현남편이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고유정을 고소하면서 또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유정의 현남편 A씨는 여러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유정의 이상한 행각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아들의 1차 부검 결과에서 나오지 않은 압착이라는 것이 2차 부검 결과에 등장했다면서 고유정이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지난 17일) : 저에게 부검 결과 2차가 나왔다는 말을 제가 들었습니다. 날짜는 저에게 말해주기를 5월 17일날 결과가 나왔다 그랬고 제가 그 결과를 들은 건 5월 18일이 아닌 6월 3일날 고유정 사건이 6월 1일 터지고 나서 6월 3일날 그 결과를 들었습니다. 다른 결과를 저에게 알려줬습니다. 압착의 가능성이 있다고.]

사전을 보면 압착이라는 말의 뜻은 '눌러 짜내다', '압력을 가하여 물질의 밀도를 높이다' 이런 뜻입니다. 아들의 1차 부검 결과에서는 질식사로만 나왔는데 2차 부검 결과에서 압착, 그러니까 누름에 의한 질식사 가능성도 있다고 본 것입니다. 현남편은 자신의 아들이 죽은 뒤에 고유정의 행동에서도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고유정 현 남편 (지난 17일) : 제가 경찰에게 들은 연락은 아이를 잃은 당일날 고유정은 저희 집 앞 편의점 앞 차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태연하게 잘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고 3월 4일날 제가 우리 아기 화장이 끝나고 나서 저녁에 제주도를 급하게 우리 아이의 화장된 함을 안고 내려갈 때도 저랑 고유정의 표 티켓은 같이 있었지만 공항에 가더니 갑자기 안 가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3월 8일날 집에 가보니 집은 깨끗하게 청소가 돼 있었고 아이가 썼던 전기매트 요는 다 버린 상태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유정이 전남편 강씨와 결혼생활 당시 흉기로 자해하는 등 정신질환 증세가 의심돼 병원치료를 권유받았지만 고유정이 거부했다고 한 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2015년 12월쯤 전남편 강씨가 고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엄마를 찾아 보챈다며 일찍 귀가해달라고 전화하자 12시가 넘어서 들어와 자신의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등 자해행위를 했다고 합니다.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와 목에다 대고 죽어 버리겠다고 위협하는 등 큰 소동까지 벌였다고 하는데요. 강씨가 처가에 알리고 병원치료를 설득해달라고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한편 고유정의 현 남편 A씨는 경찰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왜 2차 부검결과를 늦게 알리고 고유정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지난 17일)  : 5월 17일날 또는 5월 18일날 저랑 고유정을 같이 조사했어야죠. 그러면 고유정은 18일날 제주도를 내려올 수도 없었고 확신할 수 없지만 더 큰 참변을 막을 수 있지 않았습니까? 5월 1일 부검 결과가 나올 때는 5월 2일날 저를 부르더니 5월 17일날 나온 부검 결과는 6월 3일날 2주가 지나서야 말씀을 해주시는 겁니까?]

이에 대해서 경찰은 "현남편 A씨에게만 수사 초점을 맞췄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A씨는 아이와 함께 잠을 잤던 친아버지이자 유족 대표로 첫 조사를 받은 것이고, 이후 국과수 부검 결과와 거짓말탐지기 결과가 나와서 추가로 조사받은 것"이라며 "현재까지 고씨에 대한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전 남편 살인사건이 터진 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서 강제 수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는 25일 제주에 수사관을 급파해서 고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의붓아들의 석연찮은 죽음까지 그 진실이 밝혀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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