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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에 '우려'

입력 2019-06-19 11:24

하원 금융위원장 "검토 때까지 개발 중지해야"…청문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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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금융위원장 "검토 때까지 개발 중지해야"…청문회 요구

미국 의회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가상화폐 결제서비스 시행에 제동을 걸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맥신 워터스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 페이스북은 의회와 규제 당국의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가상화폐 결제서비스 개발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터스 위원장은 "수십억명에 대한 자료(개인정보)를 가진 페이스북은 자료를 보호하고 신중하게 자료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계속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같은 날 '리브라'(Libra)로 명명된 가상화폐 결제서비스를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가상화폐란 송금·결제 등의 거래를 검증하기 위해 블록체인이란 암호화 기술(cryptography)을 사용하는 디지털 통화다

가상화폐로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송금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의 발표와 관련, 공화당과 민주당의 유력 의원들은 가상화폐가 가진 위험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비자의 가상화폐 자산이 도난당할 수 있으며 가상화폐를 통해 돈세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의원은 회사가 새로운 산업으로 진출하고 또 이를 지배하기 위해 기업의 힘을 사용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런 의원들의 우려에 대해 페이스북의 대변인은 "이 과정이 진전됨에 따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인 공화당 패트릭 맥헨리 의원은 워터스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페이스북의 서비스 시행과 관련한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맥헨리 의원은 "우리는 소문들과 추측들을 넘어서서 세계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전례 없는 이 프로젝트(가상화폐 결제서비스)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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