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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가해 선박' 데이터 입수…사고 규명 장기화 전망

입력 2019-06-19 07:32 수정 2019-06-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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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남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서 다뉴브강 하류 세르비아 국경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함께 진행되고 있는 사고 조사와 관련해서는 헝가리 경찰이 최종적인 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유람선을 들이받은 크루즈선에 대해서는 모든 자료를 입수했다고 했는데, 사고 직후 이 가해 선박을 곧바로 풀어줘서 비난이 이어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조사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경찰은 가해 선박인 바이킹시긴호에서 무선통신 내용 등 2TB 분량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목격자와 증인 등 총 230여 명을 조사했고 이에 대한 문건만 3000페이지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체치 쇼마 부다페스트 경찰청 대변인은 바이킹시긴호를 조사하면서 약 5000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선박 앞쪽의 손상 부분도 기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긴호의 선장인 유리 C.가 사고 당시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쇼마 대변인은 이번 사고에 투입된 조사관이 역대 최대 규모라며 경력 10년 이상 수사관 60여 명을 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술자들과 정신과 의사, 안과 의사 등도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언제 최종적으로 의견을 정리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우리 수색팀과 함께 다뉴브강 하류 215㎞ 구간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헬기 수색과 선박 10여 척의 수상 수색, 군견을 동원한 강변 수색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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