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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 "한국 촛불혁명, 좋은 본보기"

입력 2019-06-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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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슈아 웡이고 홍콩의 학생 활동가입니다."
행정장관 직선제 요구…2014년 '우산혁명'
'골리앗 중국'에 맞선 '다윗'…당시 17살 소년 조슈아 웡

[앵커]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은 폭동을 주도했다는 혐의 등으로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나기를 반복했습니다. 지난 달에도 2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는데 한 달 정도 앞서 이틀 전 출소했습니다. 한국 언론 중 처음으로 JTBC 취재진이 조슈아 웡을 만났습니다. 한국의 촛불 혁명은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습니다.

어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슈아 웡은 가장 먼저 홍콩 사람들이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조슈아 웡/우산혁명 주역 : 감옥에 있을 때 뉴스를 보면서 홍콩 시민들의 정신과 존엄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년 전 우산혁명 때에 비해 시민들이 더 강해졌다고 했습니다.

이번 시위에서 보인 경찰의 대응을 평가할 때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슈아 웡/우산혁명 주역 :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경찰이 우리에게 총을 쏠 수 있습니까. 홍콩 정부가 시민 목소리를 어떻게 무력으로 막는지 보여준 것입니다.]

조슈아 웡은 라이치콕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입법회에 모인 시민들을 찾았습니다.

시민들은 그를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조슈아 웡/우산혁명 주역 : 우리가 원하는 건 법안 연기가 아닙니다. 완전한 철회입니다. 동시에 캐리 람 행정장관이 사퇴해야 합니다.]

그는 취재진에게 한국의 촛불 혁명도 언급했습니다.

[조슈아 웡/우산혁명 주역 : 한국인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던 것을 교훈 삼았습니다. 홍콩에게는 한국이 본보기입니다.]

조슈아는 지금이 홍콩에게 좋은 시기, 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시위는 홍콩의 주류 민심은 아니라고 했는데요.

일부 세력이 분열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주일 사이에 시위 규모가 2배 늘어날 정도로 홍콩 시민들은 절망과 분노에 차 있습니다.

법안철회, 행정장관의 사퇴까지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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