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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8월 누진제 완화"…1600만가구 전기료 1만원↓

입력 2019-06-19 08:25 수정 2019-06-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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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심을 모았던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냉방을 많이 하는 매해 여름이 되면 항상 누진제를 풀어주는 것으로 정해지면서 우리집 전기요금에 그럼 어떤 변화가 있을까 계산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4명이 있는 가구가 하루 4시간 정도 에어컨을 트는 경우 한 달 2만 원 정도 요금이 내려갑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을 논의해 온 민관합동 TF가 어제(18일) 최종 권고안을 냈습니다.

매년 에어컨을 많이 쓰는 여름에만 요금 부담을 줄여주자는 것입니다.     

개편안에 따라 7, 8월 두 달은 누진 단계가 올라가는 기준점이 다른 달보다 높아집니다.

하루 4시간씩 에어컨을 트는 4인 가구라면 한 달에 2만 1000원 정도 전기요금이 덜 나옵니다.

평균으로 따지면 약 1600만 가구에서 월 1만 140원씩 전기요금이 내려갈 것이라는 추산입니다.

각 집마다 얼마나 내려갈지는 '스마트한전' 앱에서 주소와 계량기 값을 넣으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TF에서는 누진제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집은 혜택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덜 쓰는 1400만 가구의 요금은 오히려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이번 개편안은 한국전력의 이사회를 거쳐 다음 달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전기요금이 내려간 만큼 한전의 부담이 매년 2500억 원 이상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한전은 올 1분기에만 6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봤습니다.

이때문에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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