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해서 확산해 63개 대도시 및 지방성 가운데 59곳에서 발생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18일 전했다.
사실상 베트남 전역이 돼지열병으로 몸살을 앓은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1일 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중부지역을 거쳐 남부까지 급속도로 번졌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최소 245만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
베트남에서 기르는 돼지는 약 3천만 마리로 세계 일곱 번째로 많고, 돼지고기가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매우 높다.
돼지에 나타나는 ASF는 치사율이 100%나 될 정도로 가축에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그러나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