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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에 다시 뜬 유람선…달라진 것 없이 아슬 운행

입력 2019-06-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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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관련 소식입니다.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된 이후 다뉴브강에서는 유람선이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주말사이 허블레아니호 보다 조금 작은 유람선과 2배 정도 큰 유람선을 연이어 타봤습니다. 천둥번개가 치는 악천후에도 운항이 이어졌는데 구명조끼는 찾아볼 수 없고 주변선박을 비춰주는 조명도 고장나 있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다뉴브강 선착장에 관광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표만 끊으면 신원확인도, 승선 명부도 없이 배에 오릅니다.

배가 출발하자 안전 안내방송대신 곧바로 관광명소 소개가 시작됩니다.

야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며 유람선은 불을 모두 끕니다.

야경의 명소 주변에는 선박이 몰려 캄캄한 강 위에서 아슬아슬한 운항도 이어집니다.

비바람이 불고 천둥번개가 쳤지만 현지시간 16일 운항을 중단한 선박은 1척도 없습니다.

지금 이 배는 악천후 속에서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지점을 막 지나고 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인양 이후 유람선 운영은 재개되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안전운항 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구명조끼가 있어야할 곳에는 잡동사니로 가득합니다.

하나있는 구명조끼는 안내데스크 안쪽에 방치돼 있습니다.

선박 식별을 위한 조명도 고장난 채 꺼져있습니다.

[바르도 온드라시/선박 전문가 : 34년 동안 유람선을 운영하면서 다뉴브강의 위험성은 느끼고 있었습니다. 작은 배들이 많이 다니는데 대형 크루즈선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날 야경 명소를 중심으로 다뉴브강에 떠 있던 배는 80대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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