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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보고서에 'YG' 다섯 차례 등장했지만…검찰은 왜?

입력 2019-06-17 21:05 수정 2019-06-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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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첩보 수준으로 생각했다는 경찰의 수사 보고서 내용을 저희 취재진이 파악했습니다. 보고서에는 'YG 엔터테인먼트'가 5차례나 등장합니다. 비아이가 제보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14장 분량이 들어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 직전 작성한 수사 보고서 내용입니다.

수사 대상에 제보자 A씨가 마약을 준 김한빈이라며 비아이의 본명이 적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본문에는 '김한빈이라는 가수'라는 표현과 함께 괄호로 일명 비아이,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고 적어 놨습니다.

그 밑으로는 A씨가 주장하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수사 무마 의혹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아이가 YG 엔터테인먼트 자체 마약 검사에 걸렸다"거나 "A씨가 YG 엔터테인먼트에 불려갔다"는 주장입니다.
 
"YG 소속 이승훈에게 연락이 왔다"는 내용 등도 담겼습니다.

보고서에 YG 엔터테인먼트는 모두 5차례 등장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비아이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A씨에 카톡을 보냈다면서 관련 대화 내용 14장도 첨부했습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A씨가 풀려나 집에 갈 때 비아이 관련 말을 꺼냈다"며 "조서 작성이 끝나 별도 수사기록으로 남겨 둔 것"이라고 작성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당시 수사 과정을 둘러싸고 경찰과 검찰 사이에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경간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한 책임 소재 규명 요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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