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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플라스틱 '식품용기' 금지…"국내 기술·제도로는 불가능"

입력 2019-06-17 21:41 수정 2019-06-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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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뉴스룸에서는 완전히 녹여 정제하는 과정 없이 물리적 가공만 거친 재활용 페트병으로 음식용기를 만드는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정부가 결국 식품용기에 재생 플라스틱을 쓰는 것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의 기술과 제도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서 아예 재활용을 포기하게 됐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쓰다버린 페트병으로 커피잔과 도시락 등 식품용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정한 제조 규정상 모두 불법입니다.

지난달 JTBC 보도로 실태가 확인되자 환경부와 식약처가 합동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결과 국내 재활용 기술과 시스템으로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식품용기를 만들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생 페트 원료의 유통과정과 사용량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식품용기 생산이 가능한 원단을 만드는데 재생페트병 3만 5000t이 사용됐습니다.

일반 일회용 커피잔 23억 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추정치일뿐이고 특히 최종 용기에 이 원료가 얼마나 쓰였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외국에서는 재생페트로 식품용기로 만드는 것을 오히려 권장합니다.

일본은 이미 5년 전 식품용기 원료에 재생 페트를 쓰는 비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이를 위해 재생공정과 안전성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활용 과정을 전혀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가 터지자 재활용 자체를 포기한 것입니다.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1위인데 재활용 정책은 역주행 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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