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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제철거 미루는 사이…'막사' 구축한 대한애국당

입력 2019-06-15 20:39 수정 2019-06-26 22:58

3번째 계고장 보내고 자진철거 요청했지만…
대한애국당, 계고장 무시하고 버티기 일관
서울시, 정치 쟁점화될까 우려해 '머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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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계고장 보내고 자진철거 요청했지만…
대한애국당, 계고장 무시하고 버티기 일관
서울시, 정치 쟁점화될까 우려해 '머뭇'


[앵커]

광화문 광장을 관리할 서울시는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지만 계고장만 몇 차례 보냈을 뿐, 강제철거는 미루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대한애국당의 천막은 대형 막사가 되더니 취사도구와 발전기까지 설치됐습니다.

이어서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천막 하나로 시작했던 대한애국당 텐트는 이제는 목조 기둥까지 있는 대형 막사가 돼버렸습니다.

규모는 점점 커져 내부에는 취사도구와 소형 발전기도 갖췄고 취침공간까지 있습니다.

대한애국당 측이 광화문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한 것은 지난달 10일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즉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으로 광장을 점거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변상금을 부과하고 행정대집행, 즉 강제철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적극적인 후속조치는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담당자 : 100명 이상 잔류인원이 늘어나니까…저희들도 고민을 하고 있어요.]

지난 7일 세 번째 계고장을 보내 13일 오후 8시까지 자진 철거를 요청했지만 대한애국당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 정치적 구호를 담은 애드벌룬까지 띄웠습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3번의 경고 조치 이후에는 강제철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대한애국당측이 물리적 충돌을 유도해 정치이슈화 하는데 휘말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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