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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 또 피격…중동 긴장감 고조

입력 2019-06-14 07:18 수정 2019-06-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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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의 원유를 전 세계 곳곳으로 보내는 원유 수송로죠.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선원 44명은 모두 구조됐지만 그 파장이 매우 큽니다. 지난 달에도 유조선 4척이 부근 해역에서 공격을 당한 바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의 배후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을 크게 만든 일들이 잇따라 있었고, 전면전 우려까지 나왔었는데요. 이번 사건까지 더해졌습니다. 미국은 이번 일도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가 즉각 소집이 돼서, 전 세계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걸프지역에서의 심각한 대립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첫소식 전합니다.

[기자]

오만해에서 유조선들이 공격을 받은 것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6시 12분과 7시쯤입니다.

어뢰 공격으로 선체에 불이 난 프런트 알타이르 호와 코쿠카 코레이져스 호의 선원 44명은 지나가던 배에 구조됐습니다.

두 유조선은 원유를 싣고 각각 대만과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공격의 주체나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오만해는 원유 수송로이자 걸프 해역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과 이어져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받고 있는 이란은 이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했습니다.

사우디는 즉각 공격의 배후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투르키 알말리키/사우디군 대변인 : 우리는 이 테러리스트들이 연관돼 있다고 봅니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란 정권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에도 이 지역에서는 유조선 4척이 공격 당했습니다.

당시에도 미국과 사우디는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유엔은 즉각 안보리 회의를 열고 '민간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중동 지역의 안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제유가가 오른 것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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