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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재혼 남편, 고씨 고소…"아들 살해 정황 많다"

입력 2019-06-14 08:09 수정 2019-06-17 22:42

석연찮은 '질식사'…경찰, 원점서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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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질식사'…경찰, 원점서 재수사


[앵커]

전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과 관련해 지금 또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게 재혼한 현 남편의 아들이 고유정이 살고 있는 집에 왔다가 숨진 사건에 대해서입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남편이 자신의 아들을 고유정이 살해한 것이라며 검찰에 고소를 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의 재혼 남편인 A씨가 어제(13일) 살인 혐의로 고씨를 제주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석 달 전 숨진 4살 아들을 고유정이 살해한 정황이 많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의 아들이자 고씨의 의붓아들은 지난 3월 2일 A씨와 함께 살던 충북 청주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주의 친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아들을 데려온 지 이틀 만입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방에 자고 있어 아이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편 A씨는 "전날 감기약을 먹이고 함께 침대에서 잤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아들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과수 부검에서는 '질식해 숨진 걸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는데, 고씨는 아들의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아들의 죽음을 다시 수사하기로 하고, 고씨 부부의 통화기록과 병원처방 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전 남편 살인사건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에 아들의 사망 사건도 살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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