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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한국인 남성 시신 수습…강 하류 '광역수색' 나서

입력 2019-06-13 20:30 수정 2019-06-13 22:32

진흙·집기 뒤엉킨 선내…한국 신속대응팀 첫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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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집기 뒤엉킨 선내…한국 신속대응팀 첫 수색


[앵커]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오후에 헝가리 다뉴브강 하류에서 수습된 시신은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 사망자는 이제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습니다. 허블레아니호가 체펠 섬 항구로 옮겨진 뒤 처음으로 우리 신속대응팀이 선체 내부를 수색했는데, 약 70cm가량 쌓인 진흙과 부서진 가구 등이 뒤엉켜 있는 상황에서 실종자를 더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헝가리 당국은 실종자가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수색 범위를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현지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지금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 실종자를 찾은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침몰 지점에서 하류로 110km가량 떨어진 뵐츠케라는 지역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오전 1시 35분쯤에 수색 중이던 헝가리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허블레아니호에 타고 있던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는데요.

이제 남은 실종자는 3명입니다.

[앵커]

하류 100km 넘는 곳에서 실종자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수색 범위를 따라서 넓혀야 되는 그런 상황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어떤지요?

[기자]

맞습니다. 헝가리 당국과 우리 측은 수색범위를 하류로 좀 더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류 쪽 사고 발생 보름이 지나면서 실종자들이 좀 더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실종자들을 발견하기 위해서 수색은 헬기와 수상보트에서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다뉴브강을 통과하는 이웃 근접 국가인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루마니아에도 다시 한 번 추가 수색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지금 선체 내부 수색도 진행이 되고 있는데 좀 더 확인된 것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저희하고 인터뷰한 졸트 잠수팀장은 배 안에 진흙더미가 워낙 많이 가득 쌓여 있기 때문에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얘기 했는데 지금 단계에서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허블레아니호 내부 수색은 오늘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일단 선체 수색을 어제 헝가리 쪽에서 수색견을 동원해서 1차 수색을 한데 이어서 진흙을 좀 파내면서 정밀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대원들도 오늘 선실 내부로 진입을 해서 창고와 갑판 등을 세 차례 걸쳐서 샅샅이 뒤졌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진흙이 쌓여 있고 집기 등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어서 이걸 치우게 되면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예상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일단 선실 내부 수색이 마무리가 되면서 실종자 발견을 위해서는 헬기와 보트를 동원한 수상 수색으로 집중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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