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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건 직급 상향 검토"…북·미 협상 진전 '기대감'

입력 2019-06-13 20:35 수정 2019-06-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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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의 오늘(13일) 회견 내용은 그 내용만 놓고보면 어제 발언보다 한발짝 더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 신진 기자와 함께 그 배경을 좀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서 오세요. 역시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 이런 표현이었는데 어떤 내용일까요? 지금 알 수는 없겠죠, 쉽게?

[기자]

맞습니다. 오늘 일부 매체들은 김정은 친서에 별 내용이 없다, 친서 그 자체에 대한 의미만 담았을 뿐이라는 취지의 보도를 냈는데요.

[앵커]

물론 추측성 보도죠, 그것도?

[기자]

맞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공식 확인한 셈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알려진 내용은 없지만 문 대통령이 흥미롭다라고 얘기를 한 만큼 북미 정상회담 논의 재개와 관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친서에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흥미롭다고까지 얘기를 한 만큼 북미 대화 시점이나 장소,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이런 추측이 나옵니다.

[앵커]

하여간 이 모든 건 추측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 내용이 없다는 것은 적어도 문 대통령이 보기에는 아니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고요. 어찌 됐건 뭔가 돌아가는 상황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밤사이 트럼프 미 대통령도 몇 마디 좀 내놨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이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거친 관계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좋은 관계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시죠. 서두를 것이 없습니다.]

일단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의 실무 협상을 할 용의가 있고 또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나 아무튼 노 러쉬 그러니까 서두르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것을 몇 차례 거듭한 것을 보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일단 북한과의 관계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이렇게 좋게 계속 유지를 해가되 결정적인 것은 나중에 하겠다 이런 뜻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우리 취재진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이 협상팀의 위상을 좀 더 높인다, 그러니까 격상시킨다 이런 내용도 들어와 있는데 그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 상황을 잘 아는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차관보급인 비건 대표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건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현재 북한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1차 회담 때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당시 외무성 부상이 판문점에 마주 앉아서 실무협상을 했습니다.

2차 때는 스티븐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혁철이 물러나고 최선희가 최근 부상에서 제1부상으로 승진을 하면서 비건의 카운터파트가 애매해진 상황입니다.

[앵커]

실무진의 체급이 그만큼 높아진다면 권한도 커진다고 봐야 될 텐데 실제로 커지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기자]

비건은 앞서도 차관보급 이상의 중량감 있는 인사로 간주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선희 부상의 직급에 맞춰서 차관급으로 올리는 것과 동시에 재량의 폭도 늘려주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재량을 부여하느냐에 따라서 협상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하노이 때보다는 협상의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러니까 비건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비건의 체급이 높아진다는 것이잖아요, 직급이.

[기자]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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