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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에게 쓴 편지엔…"당신 생 평탄하지 않아 사랑하고 존경"

입력 2019-06-11 20:40 수정 2019-08-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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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편지 수백 통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지요. "당신의 생이 평탄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이라면서, 남편이 민주화의 신념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기도 하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1973년 8월, 일본에서 중앙정보부에 납치됐다 돌아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얼굴에 이희호 여사가 약을 발라주는 사진입니다.

김 전 대통령이 외국에서 유신 반대 운동을 하던 때였는데, 당시 이 여사는 "정부가 국제적 여론을 제일 두려워하니, 더 강한 투쟁을 하시라"고 독려했습니다.

76년 김 전 대통령이 3·1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는 길거리로 나갔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당당히 일하다 고난을 받고 있는 우리 남편들이 자랑스럽다"면서,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77년 진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는 편지 수백 통을 보냈습니다.

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이 선고됐을 때 보낸 편지에는 "당신의 생이 평탄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이 여사를 '정치적 동지'로 표현해온 이유입니다.

8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강연에서는 "아내가 없었다면 내가 오늘날 무엇이 되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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