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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목사 90%가 "대통령 하야" 지지한다?

입력 2019-06-11 20:46 수정 2019-06-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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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 대로 바로 팩트체크하도록 하지요. 조금 전에 리포트에서 들으신 바로 그 주장부터입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기독교계 안에서는, 목회자 세계는 거의 90% 이상이 (대통령 하야를) 절대 지지한다고…]

오대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구체적인 숫자까지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은 오늘(11일) 팩트체크하는 그런 내용들이 이런 것을 다 일일이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굉장히 많고 대부분이기는 한데, 현실 속에서는 그것이 퍼져나가고 있으니까 팩트체크를 하자라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이기는 하지요. 그래서 "90% 이상"이라는 숫자는 맞는 것입니까?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의 기독교 교단의 숫자는 모두 374곳입니다.

이 가운데 79개 교단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 소속입니다.

그러니까 21% 정도가 됩니다.

[앵커]

5분의 1.

[기자]

네, 그런데 이 통계보다 더 적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수년 전에 탈퇴를 했지만, 한기총이 자신들의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곳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아 그런가요?

[기자]

최대 규모로 불리는 예장합동교단이 대표적입니다.

[앵커]

예장합동교단은 그러면 탈퇴를 했습니까?

[기자]

네,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2014년인데 지금 통계에 포함돼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5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것이 그럼 포함이 돼 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앵커]

알겠습니다. 절대 다수가 아니라는 것은 틀림없어 보이고 오히려 소수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교단 수하고 별개로 실제로 한기총에 가입한 교회 숫자는 많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혹시?

[기자]

그렇지 않았습니다. 교회 수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기총 소속의 교회는 1만 4640개, 그러니까 17.5%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연합회 소속이 53%, 4만 4000개가 좀 넘습니다.

그리고 중복 가입은 29.5%입니다.

그런데 이 역시도 지난해 통계일 뿐입니다.

최근에 한기총을 탈퇴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오늘 순복음교회 계열이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요 연합회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심히 우려된다", "깊이 우려한다"와 같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지지한다는 곳은 단 1곳도 없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런데 이런 극단적인 주장이 대다수의 교회에서 나오는 것처럼 받아들여질까 하는 것이 이제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바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일단 검증은 된 것이라고 봐야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줄곧 가짜뉴스를 공개적으로 말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국민연금을 "주주권을 불법적으로 행사했다"라거나 "삼성 등을 사회주의 기업화하려고 한다", "교회 탄압을 위해서 차별금지를 추진한다"라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저희 뉴스룸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에서 이미 이것은 거짓이다, 이렇게 팩트체크가 된 것들이 여기 들어가 있는 것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공개된 장소에서 다수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종교인의 지위를 이용해서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말해왔습니다.

[앵커]

그 가짜뉴스라는 것이 희한해가지고요. 가짜뉴스인데도 계속 얘기를 하면 그런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아마 그것을 노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을 테고.

[기자]

그래서 온라인에서 그동안 익명으로 유통되던 그런 가짜뉴스의 유통경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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