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공익 위해 써야 할 취재정보, 범죄 악용"…커지는 비판

입력 2019-06-11 21: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단톡방에 올라온 내용 중 일부는 기자가 취재해야 알 수 있는 민감한 정보들이었습니다. 시민 단체들은 공익을 위해 써야할 취재 정보를 범죄에 악용했다면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참여자가 '논산 여교사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찾습니다.

여교사의 실명과 학교 이름이 거론되고, 당사자로 추정되는 사진도 올라옵니다.

이같은 공유가 문제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발언도 있습니다.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논란이 된 이른바 '논산 여교사 사건'이 한창인 지난해 11월에 오간 대화입니다.

시민 단체들은 이같은 대화 내용에 대해 취재 등 공익적 이유로 얻은 관련자들 정보를 퍼트리는 것은 직업 윤리를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성하나/디지털성범죄아웃 법무팀 : (단톡방 기자들이) 해당 사건들을 가볍게 다루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런 태도가 기사 작성하거나 피해자 만나는 데 반영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생각…]

[장윤미/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사 : 직업적인 특성을 이용해서 얻은 정보를 불법적으로 공유하고 무단으로 게재했기 때문에 나중에 법원에서 양형에 가중 처벌되는 요소로…]

시민 단체들은 단톡방 성희롱 등과 관련해서는 처벌이 이뤄져도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관련기사

기자 단톡방에 "버닝썬 영상 구한다"…논란되자 대책회의 "우리는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다"…'2차 가해' 방지 촉구 "버닝썬 영상 좀"…'불법촬영물 공유' 기자 단톡방 수사 모텔방 초소형 몰카로 '인터넷 생중계'…피해자 1600명 "흔적 지워달라" 디지털 장의사에 맡겨도…피해자 고통 계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