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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향년 97세로 별세…5일간 사회장 치러

입력 2019-06-11 07:14 수정 2019-06-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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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97세를 일기로 어젯밤(10일) 11시 37분 별세했습니다. 2009년 김 전 대통령이 먼저 세상을 떠난지 10년 아들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사망한지 2달 만입니다.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노환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여성 인권을 위해 힘쓴 여성운동가였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더 강한 투쟁을 하라고 했던 민주화 신념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이희호 여사 장례는 5일 동안 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먼저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그동안 몇 차례 위기를 잘 넘기셨다고 들었는데 최근에 간암 등이 악화됐다고요?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노환으로 지난 3월부터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1922년 생인 이 여사는 고령으로 수년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최근 간암 등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주부터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고 어젯밤 차남 홍업 씨, 3남 홍걸 씨 등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마지막 순간을 맞았습니다.

이 여사는 눈을 감기 직전까지 가족들과 "사랑한다"는 말을 나누고 가족들이 부르는 찬송가를 따라 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밤사이 빈소는 차려졌습니까?

[기자]

빈소는 오늘 오전 11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꾸려질 예정입니다.

김대중평화센터 장례위원회에서 이 여사의 유지와 함께 구체적 장례 일정을 곧 밝힐 예정인데요.

조문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합니다.

[앵커]

백민경 기자, 발인은 사흘 뒤인 14일이죠. 장례 방식과 절차는 결정됐습니까?

[기자]

네, 14일 오전 6시로 예정된 발인 후 오전 7시에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 예배가 진행됩니다.

유족들은 이 여사의 장례를 사회장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회장은 사회에 공헌한 저명인사를 기리기 위해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여 치르는 장례의식인데요.

전직 대통령 등이 별세할 때 치르는 국가장 다음급의 장례로, 정부에서 장례비용 일부를 보조하거나 업적을 기리는 훈장을 추서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사회 각계 대표가 모여 5일 동안 치르게 됩니다.

장례 예배 이후 이 여사는 서울 동작동에 있는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집니다.

장례위원장은 권노갑 평화당 상임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이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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