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지요. 유진 박이 과거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입니다. 함께 일하는 매니저가 유진 박 몰래 사채를 빌려쓰고 부동산도 팔아 넘겼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소속사로부터 착취를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게 10년 전인 2009년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유진 박이 함께 일하는 매니저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달 23일 매니저 59살 김모 씨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씨가 유진 박 이름으로 2억원의 사채를 몰래 썼다는 겁니다.
인권센터는 김씨가 유진 박의 부동산을 싸게 팔아넘기고 4억8000만원을 가로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유진 박의 출연료도 빼돌렸다고 합니다.
[유진 박 측 변호인 : 피해 자체는 확인됐고요. (매니저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했는지 조사가 더 필요한 부분이에요. 문서를 위조했는지…]
김씨는 1990년대 중반부터 유진 박의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이후 그만뒀다가 2016년 다시 계약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진 박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정황을 파악했는데, 매니저 김씨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