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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미화원 폐렴 사망…올 3차례 '12일 연속근무'

입력 2019-06-10 21:15 수정 2019-08-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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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미화원이 지난 5일에 폐렴으로 갑자기 숨졌습니다. 이 미화원은 올해만 3차례 12일 연속으로 일했습니다. 당시 미화원들이 일하는 곳에는 의료 폐기물까지 잔뜩 쌓여있어서 감염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60살, 병원 미화원이던 아버지는 지난 4일 몸이 안 좋다며 조퇴를 했습니다.

코피를 흘리고 복통을 호소해 급히 일하던 서울의료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이튿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숨진 미화원 아들 : 정확하게는 (잘 몰랐다). 갑자기 안 좋아지셨다, 이 말만 들었거든요.]

그러나 아버지가 일하던 곳을 찾은 아들 심씨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염 위험이 있는 의료 폐기물이 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숨진 심씨가 일하던 쓰레기하역장 입구입니다.

지금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데 심씨가 일하던 지난 5일에는 복도 가득 의료폐기물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 박스들은 지금 이쪽에 의료 폐기물 처리장으로 옮겨진 상태인데, 이곳에는 노동자들의 휴식 공간도 같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식 사인은 면역력 감소로 인한 폐렴.

그런데 아버지 혈액에서는 병원에서 주로 감염되는 슈퍼박테리아가 나왔습니다.

서울의료원은 폐기물을 고열처리해 밀봉하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과로도 갑작스러운 죽음의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주 6일 근무는 기본이고 손이 부족하면 2주나 3주 내내 일합니다.

[서울의료원 미화원 : 사람 빠지면 근무 더 해야지. 아픈 사람 빠지면 넘어가고.]

의료원은 노동자들이 개인 사정이 있으면 자율적으로 근무를 바꾼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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