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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홍문종, 탈당 시사…'친박의 재분류화'?

입력 2019-06-10 21:55 수정 2019-06-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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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시작하죠.

[기자]

첫 키워드는 < 친박의 재분류화?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좀 어렵습니다, 제목이?

[기자]

친박이 여러갈래로 나뉘어가고 있다 그런 뜻인데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주말 대한애국당 집회에서 일단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화면출처 : 대한애국당TV) : 저도 참을 만큼 참았어요. 기다릴 만큼 기다렸어요. 기천 명의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서 탈당 선언을 할 것입니다.]

홍 의원은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어 왔는데 "난 탈당할 수 있다, 다른 친박 당원도 나갈 수 있다"라고 얘기한 것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에서 나와서?

[기자]



[앵커]

애국당으로 간다는 것인가요 그럼?

[기자]

그럴 수도 있고 또 다른 신당을 만들 수도 있고 그렇게 해석이 됩니다.

조원진 대표는 일단 "홍문종 의원의 결단만 남았다"고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홍 의원은 최근 2~3달 동안 대한애국당의 이른바 '태극기집회'에 계속 참석해 왔는데요.

홍 의원 발언 때문에 친박신당이 진짜 만들어지냐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과거에 얘기됐던 주요 친박 의원들의 현 상황을 쭉 취재를 해 봤는데요.

과거에는 친박이 이렇게 '진박', '중박', '망박'까지 계급표까지 돼 있었는데, 일단 친박 핵심으로 분류됐던 김재원 의원의 경우 최근에는 황교안 대표에게 정무적 조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할은 맡지 않았지만 중요한 부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당내에서는 보고 있고요.

강성 친박으로 분류됐던 이장우, 김태흠, 박대출 의원 등은 얼마 전 패스트트랙 반대 삭발에 같이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친황체제의 주요 버팀목이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사실상 '친박'이 '친황'으로 바뀌어서 홍문종 의원이 나갈 경우 다른 의원들이 따라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원래 친박 핵심이라고 하면 옛날에 복심으로 불리었던 이정현 의원도 있었고 김진태 의원은 이른바 '태극기집회'도 자주 나갔었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정현 의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이정현 의원과 서청원 의원은 이미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있는데요.

혹시 홍문종 신당에 관심 있느냐라고 묻자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다. 무소속으로 남겠다"라고 얘기가 돌아왔습니다.

김진태 의원도 태극기집회는 자주 나갑니다.

저렇게 태극기를 몸에 두르기도 하고요.

그런데 같은 태극기집회지만 대한애국당 주최 집회에는 나가지 않고, 다른 단체가 주최하는 집회만 나가서 대한애국당과는 확실히 선을 긋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향후 공천 과정에서 친박 의원들이 공천에 탈락해서 신당을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한국당 지지표가 나뉠 수도 있는데요.

이 때문인지 오늘(10일) 박지원 의원은 "친박 신당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출범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분석도 섞여 있고 기대도 섞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고 봐야 될 일이죠.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밖으로 나가 버리고…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들어본 듯한 문장. 가사, 노래가사도 이런 것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기자]

오래전에 '마지막 콘서트' 이승철 씨의 노래 뒷부분의 하이라이트 부분이었습니다.

[앵커]

아 그렇습니까. 그런데요.

[기자]

오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국회에서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정치인들이 많이 참석을 했는데요.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저렇게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있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바로 옆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혹 보수 빅텐트 얘기를 할까 관심이 있었지만 황교안 대표는 본인 입장에서 우측에 있는 손학규 대표와는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좌측에 있는 유승민 의원과는 인사 빼고는 거의 얘기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오늘 북콘서트에서 유승민 의원이 축사를 했는데 잠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특히 우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님 계시는데 제가 이렇게 축사를 해서 안 그래도 저를 곱게 보시지 않을 건데…]

보통 저런 자리에서는 의전을 많이 따졌는데 축사를 손학규 대표도 하지 않고 황교안 대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유승민 대표가 축사하는 중에 황교안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갔습니다.

맨 앞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가기가 쉽지 않은데 정작 손학규 대표 말고 황교안 대표가 일어나서 나가서 많은 사람들이 좀 눈길을 받았고요.

[앵커]

금방 표가 났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승민 의원 다음에는 김용태 전 한국당 사무총장이 또 축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는 "한국당 중심으로 당이 통합 돼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또 그러자 자리에 앉았던 유승민 의원이 축사 중에 일어나서 나갔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의 전 대표이기도 하니까. 기분 나빠서 나간 것인가요? 아니면 그냥 바빠서 나갔을 수도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양측에 물어봤는데 불만을 표시했냐라고 물어보자 일단 황 대표 측에서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미리 나간 것이고 축사도 바빠서 원래 못 했던 것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이런 경우 오비이락이라고 해야 되나요.

[기자]

그럴 수 있습니다. 묘하게 타이밍이 맞아서 오늘 행사장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이 좀 수군댔었는데요.

유승민 의원 측에서도 "연찬회 도중 나와서 축사한 것"이고 바로 본인 "축사가 끝나자 연찬회에 다시 참석하러 간 것뿐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김용태 전 사무총장의 발언이 기분 나빠서 나간 것은 아니다라는 투였습니다.

하지만 맨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 축사 도중 빠져나가는 것이 눈길을 좀 끌었는데요.

[앵커]

대개 그러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알았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뭔가 좀 순서가 변한 다음에 자리 정돈할 때 나가는데 묘하게 타이밍이 맞아서 혹시 신경전이 아니냐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우짤낀데? > 로 잡았습니다.

[앵커]

경상도 사투리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네이버의 오픈사전은 '어찌할 것인데'라는 뜻의 사투리다라고 나오는데요.

[앵커]

사전까지 안 찾아봐도 알기는 알 것 같네요. 아무튼.

[기자]

"천렵질"까지 연이은 막말 논란을 빚은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말입니다.

내용을 보면 "드디어 청와대 경제수석이 나서서 경제 큰일났다고 한다. 그래서 우짤낀데"라고 2번 반복했습니다.

얼마 전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근 대외 여건에 따라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하자 그래서 "어찌할 것인데"라고 물은 것인데 굳이 경상도 방언을 쓴 것입니다.

막말 논란은 좀 애매한데요.

민경욱 대변인이 조금 전에 페이스북에 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자꾸 막말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렇게 묻겠다. 이제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여쭙는데 답변을 해주시면 가문의 영광으로 알겠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앵커]

약간 또 비아냥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길어서 제가 일부만 소개했는데 전체 문장이 합쇼체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앵커]

합쇼가 뭡니까?

[기자]

가장 높은 말을 이르는 표현인데요.

'시'나 '~옵'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가면 우리가 쓰는 말 중에 '합쇼체'라고 해서 가장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 듣다 보면 높여서 얘기하는 것 같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앵커]

이른바 이것을 반어법이라고 하기도 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답변을 주시면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윤종원 경제수석이 얘기할 때 이미 답변을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국가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된다. 즉 추경을 빨리 해야 된다"라고 답을 제시한 것인데 일단 그 부분은 듣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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