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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② 안경 몰카·투명 포스트잇…'유출 장비' 첨단화

입력 2019-06-08 20:54 수정 2019-06-0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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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보를 받아서 취재한 정해성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토익 성적이 여러 분야에서 결정적으로 쓰이는 만큼 이 문제가 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그런데 시험 볼 때 고사장에 감독관이 1명씩 있지 않습니까. 2명이 있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어떻게 고스란히 문제가 다 유출이 됐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일단 토익 강사들이 실제로 시험장에서 사용했던 장비들을 가지고 나와봤습니다.

이것이 시계고요.

그리고 이것이 펜, 이게 자동차 열쇠로 보이지만 이것이 모두 몰카입니다.

[앵커]

지금 정해성 기자가 들고 있는 것들, 다 일반적인 시계·펜 하고 달라 보이지 않는데, 몰래카메라를 찍는 데 활용이 됐다는 것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사용이 됐던 장비들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영상을 보면서 더 추가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비가 스마트시계인데 저렇게 버튼을 누르게 되면 촬영과 녹음이 모두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금 화면에 펜인데, 펜에 카메라가 보이시죠. 지금 보면 펜에 USB 장비가 있어가지고 곧장 USB 단자로 연결해서 빼낸 문제를 옮길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는 것은 자동차 키 같습니다?

[기자]

자동차 키인데 여기 보시면 여기도 마찬가지로 렌즈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이 보통 듣기시험 때 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앵커]

정해성 기자가 만났던 전현직 강사들이 실제 문제를 유출할 때 이 장비들을 사용했다는 것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제가 여러 명의 전현직 강사들을 만나 봤는데 외우는 것이 자신이 없는 경우 저런 장비를 써서 문제를 유출한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A씨 / 문제 유출 참여 강사 : 안경에 달린 카메라. 녹음도 가능하고요. 여성분들 같은 경우 (펜 녹음기를) 속옷에 장착하십니다. 그래서 듣기 방송 나올 때 자연스럽게 녹음을…]

[앵커]

정해성 기자가 이것도 하나 가지고 나왔습니다. 언뜻 보면 포스트잇 같기도 한데 좀 투명하고요. 이건 무엇입니까?

[기자]

그건 투명 포스트잇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장비를 사용할 자신감이 좀 없는 분들은 이것을 사용한다고 전현직 토익 강사들이 얘기를 했습니다.

이것 역시 영상을 보면서 더 설명을 좀 드릴 텐데 저렇게 시험지에 붙이면 표시가 안 나기 때문에 그 위에 문제를 옮겨 적은 뒤에 그대로 빼내서 가지고 나오면 되는 것입니다.

[앵커]

이게 지금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다소 좀 표시가 나기는 하지만 고사장에서 일반 종이에 붙였을 때는 거의 표시가 안 나고 그래서 거기에 문제를 그대로 옮겨적은 다음에 그것을 가지고 나온다 그렇게 유출을 한다는 거군요. 그리고 또 이제 앞서 리포트를 보니까 이 모든 내용들이, '이런 활동들이 경영진에 보고가 되고 있다' 그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강사 개인이 아니라 학원 차원에서 상당히 조직적으로 이런 일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것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특히 이런 불법적인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강사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등 학원 차원에서 강압적으로 진행한 정황까지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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