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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묻은 거즈, 주사기 '창고 가득'…쌓여가는 의료폐기물

입력 2019-06-07 07:42 수정 2019-06-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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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 묻은 거즈나 주사기 같은 병원에서 나오는 폐기물들은 오래 두지 말고 태워야 합니다. 2차 감염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런 의료 폐기물을 마구잡이로 쌓아놓은 창고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문경의 한 창고입니다.

의료폐기물 표시가 찍힌 상자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격리 의료폐기물도 눈에 띕니다.

감염병에 걸려 격리됐던 환자를 치료하며 나온 폐기물로 2일 안에 태워야 합니다.

대구에 있는 또 다른 창고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창고 바깥쪽에 쌓여있는 폐기물이 언제 나온 것인지를 확인해 보니 지난해 12월입니다.

벌써 6개월 가까이 된 것인데요.

이런 폐기물들이 이 창고에 가득히 쌓여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지난 4월부터 의료폐기물을 쌓아둔 곳을 찾기 시작했는데 영남 지역에서만 7곳이 발견됐습니다.

약 1000t에 이르는 양입니다.

병원에서 의료폐기물이 나오면 즉시 수거, 운반업체가 소각업체에 갖다주어서 불태워야 합니다.

그런데 한 소각업체가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주문을 받으면서 폐기물들이 오갈 데가 없이 쌓여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정석원/아람환경반대 추진위원장 : 날이 더워지면 그 속에서 부패나 발효가 일어나게 되고 거기서 또 2차 감염의 여러 유해 요소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환경청은 소각업체에는 1개월, 운반업체에는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영업정지는 2000만 원가량의 과징금으로 대체할 수 있어 불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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